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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야외 클럽' 부산 민락공원 오늘 입장객수 제한·QR코드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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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운영 후 10일부터 금·토·일 본격 시행

사각 공간에 4~5명씩 앉아야…최대 3000명 입장

뉴스1

1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주위로 높이 1.2m, 둘레 530m 펜스가 설치돼 있다. 민락 수변공원은 3일부터 매주 금~일요일 오후 6시 이후로 하루 이용객을 2200명으로 제한하며, 출입구 총 7곳에서 QR코드 인증과 발열체크를 한다. 2020.7.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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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거리두기 실종' 지적이 잇따랐던 부산 민락수변공원이 입장객 수 제한과 QR코드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시범 운영에 나선다.

부산 수영구는 4일 시범적으로 민락수변공원 출입구에서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통한 QR코드 인증과 발열체크 등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구청 문화관광과 직원 등 30여명이 각 출입구에 투입된다.

구는 앞서 무단출입을 막기 위해 출입구 주변에 둘레 530m 달하는 1.2m 높이 펜스를 설치했다.

거리두기 무용지물 지적에 최근 가로2m 세로1.5m 크기의 공간 560곳에 청테이프를 부착해 거리두기를 유도하고 있다.

구는 성인 4~5명씩 총 2200~3000명이 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 적정 입장객 수로 정했다.

이에 따라 출입구에서 QR코드 등으로 입장객 수를 파악해 최대 적정 인원이 넘을 경우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자정이 되면 주변 가로등을 소등해 방문객들의 귀가를 유도할 방침이다.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민락수변공원을 비추는 CCTV 추가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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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31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바다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7.3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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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날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해 오는 10일부터 매주 금·토·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개방된 야외 공원 특성상 방문객 통제와 거리두기 준수가 실제 가능할 지를 두고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락공원은 밤마다 음주가무를 즐기는 행락객과 헌팅을 하는 20~30대 발길이 이어지며 '야외 클럽'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야간 음주, 소음, 무허가 노점영업, 쓰레기 무단투기 등에 대한 민원도 끊이질 않았다.

코로나19 사태속에 마스크를 벗은 채 돗자리를 펴고 다닥다닥 붙어 앉아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무너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 관계자는 "시범 운영하는 날이지만 발열체크, 태블릿PC를 이용한 QR코드 인증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며 "부족한 점들은 추가로 보완해 다음주부터 정식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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