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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어느 회사가 팔리나요?" 두산 매각설 중간점검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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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모우CC 빼고는 매각 확정 계열사 현재까지 없어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연료전지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2020.7.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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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두산그룹의 자구안이 진행 중이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두산의 어떤 계열사가 매각되느냐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이 궁금증에 확실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재까지 두산 자구안 진행과 관련해 확인된 사실과 현장 취재를 통해 4일 중간점검을 해봤다.

“저희는 저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미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부문은 매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론에 많이 나오지 않았나요. 두산퓨얼셀은 이런 이유에서 매각대상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난 1일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부사장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매각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일단 저희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고, 매각과 관련한 내용은 그룹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킨텍스에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매각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두순 DMI대표가 한 말이다.

두 회사 대표의 말로 판단해보면 현재까지 두산퓨얼셀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DMI는 정확한 매각 여부를 알 수 없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확실하게 매각이 확정된 매물은 두산중공업이 보유 중인 클럽모우CC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9일 1800억원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두산솔루스도 최근 지난 4월 매각 협상을 했던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재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과 채권단이 매각과 관련한 내용을 쉽게 밝히기 힘든 이유는 이미 설명됐다. 지난 6월 17일 열린 KDB산업은행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매각과 관련해 “일순간 발표로 가져오는 마이너스 효과가 많다고 봤고, 두산도 이런 이유에서 대상에 대해 오픈하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두산쪽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신규 투입자금이 3조원임을 생각하면 포트폴리오 중 어느 정도 선일지 대부분 생각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매각과 기업 인수합병에서는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정말 무수한 이야기들이 돌아다니고, 유력했던 인수 후보가 인수를 철회하거나 갑자기 다른 인수자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며 “팔려는 입장에서는 몸값을 최대한 올리려 하고, 사려는 입장에서는 최대한 가격을 낮추려고 하기에 최종 발표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의 대부분의 계열사들은 한번씩 매각 대상으로 거론됐다. 두산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클럽모우CC 매각과 같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에 대해서만 그룹 입장에서 관련 내용을 전하거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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