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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확진자 폭발에 광주 병상 '포화'…환자들 첫 외지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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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6번 강진의료원 이송…중증환자 위해 4병상 남겨둬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추가 병상 확보 중

뉴스1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7.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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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병상이 포화 상태에 직면, 광주 확진자들이 처음으로 광주 외 지역으로 이송된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광주에서 추가 확진자로 분류된 93~96번 확진자가 전남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이는 광주 확진자 발생 이후 외지 병상으로 이송되는 첫 사례다.

92번 확진자의 경우 광주 환자로 분류됐지만 거주지가 전남 장성인 이유로 전남도에서 병상을 배정, 순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치료가 가능한 곳은 국가지정 치료병상인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총 3곳이다.

이곳에 확보된 병상은 64개로 95% 이상 병상 배정이 완료되면서 광주지역 병상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현재 전남대병원은 병상 7개를 모두 사용해 잔여병상이 없고, 조선대병원은 병상 10개 중 7개, 빛고을전남대병원은 병상 47개 중 46개를 사용 중이다.

보건당국은 중증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경증인 이들 환자 4명을 우선적으로 외부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조선대병원 병상 3개와 빛고을전남대병원 병상 1개를 남긴 후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추가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4명을 시작으로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오전 9시 현재 4명이 추가돼 8일간 총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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