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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美 코로나 재확산…하루새 신규 확진자 5.6만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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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279만3022명, 사망 12만9405명

이데일리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의 종업원이 6월 1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쓰고 판매를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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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속도로 늘고 있다. 경제 봉쇄 해제와 검사 확대가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미국내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5만6566명으로 집계돼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최고치는 하루 전인 2일의 5만5220명이다.

WP 집계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최근 9일 동안 일곱 차례나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역별로 보면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날 2099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 최대 일일 신규 환자 수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951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텍사스주에서는 7555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사흘 연속 7000명 선을 넘겼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1756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주 보건당국은 98%가 외부 유입이 아닌 지역사회 전파라고 밝혔다. 또 환자의 60%가 39세 이하, 43%가 29세 이하의 젊은이들이었다고 주 보건국은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새 확산지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5688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돼 누적 환자 수가 24만823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의 약 43%는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 나왔다. 입원 환자도 5500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WP는 독립기념일 연휴에 들어간 이날 최소 16개 주에서 최근 7일간의 평균 일일 신규 환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이끌고 있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는 물론 앨라배마·조지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오리건주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CNN은 최소 36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그 전 1주일보다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중 몬태나·아이다호·네바다·플로리다·조지아·테네시·알래스카·델라웨어주 등 9곳은 신규 환자 증가율이 50%를 넘었고, 신규 환자가 줄어든 곳은 2개 주에 그쳤다.

한동안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한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부터 텍사스주에서도 얼굴 가리개를 의무적으로 쓰도록 했다. 이로써 최소 19개 주와 수도 워싱턴DC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한편 미국 방역당국은 독립기념일 연휴에 들어가면서 5월 메모리얼데이 연휴 때처럼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촉진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79만3022명, 사망자 수를 12만9405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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