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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로나19로 한산대첩축제 무산…취소 알리는 고유제만 진행, 통영 “예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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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경남 통영시에서 지난해 8월 개최된 58회 공중한산해전의 전경. 통영한산대첩축제 홈페이지 캡처


경남 통영시는 내달 12∼16일 개최 예정이던 59회 한산대첩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통영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건강·안전을 위해 올해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일 알렸다.

다만 한산대첩 승전일인 8월14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위패를 모신 사적 236호 충렬사의 사당에서 축제 취소를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는 진행하기로 했다.

통영시는 축제에 쓰려고 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할 방침이다.

한산대첩축제는 충무공이 임진왜란 때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적 수군을 무찌른 한산대첩을 기념해 열리고 있다.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축제로 지정받았고, 2020~21년도 문체부 선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31만명이 축제를 찾아 234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 시작한 한산대첩축제는 계엄령으로 열리지 않은 1979년 이후 이번이 두번째 취소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한산대첩 축제를 기대하고 있었던 시민들에게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내년 60회 축제는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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