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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할머니 떠난 정의연 마포 쉼터, 8년 만에 운영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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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쉼터로서 기능할 수 없다는 판단"

뉴스1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모습. 2020.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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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지난 8년간 운영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정의연 관계자는 4일 뉴스1에 "앞으로 쉼터 기능을 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운영중단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평화의 우리집은 2012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명성교회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정의연은 쉼터 건물을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반납하기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쉼터에는 최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92) 할머니 1명이 거주했으나 길 할머니가 지난달 11일 거처를 옮기면서 위안부 피해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길 할머니는 현재 양아들 황선희(61) 목사와 함께 지내고 있다.

고(故) 이순덕(1918∼2017) 할머니, 고 김복동(1928∼2019) 할머니도 생전에 이곳에 살았다.

마포 쉼터는 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5월21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압수수색 뒤 약 보름이 지난 6월6일 마포쉼터 소장인 손모씨(60)는 경기도 파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정대협으로부터 사업을 종료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고 마포 쉼터에 대한 보조금 지원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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