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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중국보다 먼저? 작년 11월 브라질 하수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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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카타리나大 연구 결과…사전 유출 가능성 뒷받침

뉴스1

넥서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과 트리니티 칼리지가 공동 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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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해 11월 채집된 브라질 남부 플로리아노폴리스의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26일보다 약 3개월이나 앞선 것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첫 발병 사례가 공식 보고되기 전부터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플로이아노폴리스의 하수망에서 채취한 표본을 검사한 결과 지난해 11월27일 표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정확히 91일 전이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지난달 29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등록한 연구 결과에서 "지역이나 국가에 최초 신고되기 몇 달 전부터 지역사회 내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고 있었다"고 적었다.

해당 연구는 현재 '동료평가'(peer review)를 받기 위해 제출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연구진 또한 지난해 3월 채취한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소(ISS) 또한 지난해 말 밀라노, 토리노에서 채취한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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