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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경찰 '구급차 막은 택시' 사건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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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와 사고가 난 택시기사가 차량 이동을 막아 응급 환자의 이송이 지체돼 사망한 사건 관련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이 수사를 강화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동경찰서 교통과가 수사 중인 이 사건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외에 형사법 위반과도 관련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같은 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1곳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는 강동서 교통과 소속인 교통사고조사팀과 교통범죄수사팀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전날 시작된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 청원에는 하루만에 34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8일 오후 3시 15분께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폐암환자인 청원인의 어머니가 통증이 심해 응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가던 중 택시와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응급환자 이송 중임을 호소했으나 택시기사는 사건처리가 먼저라며 차를 막아섰다고 주장했다. 이후 실랑이 끝에 119 구급차가 온 뒤 응급실로 이송했으나 몇 시간 뒤 환자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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