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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19 WHO에 최초보고, 中 정부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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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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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삽화=김현정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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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코로나19(COVID-19)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 한 것은 중국 당국이 아닌 WHO 중국 지역 사무소였다고 3일(현지시각) AFP통신이 보도했다.

WHO가 공개한 코로나19 관련 세부 일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새로운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를 WHO에 처음 보고한 것은 WHO 중국지역 사무소였다.

WHO 중국 지역 사무소는 지난해 말 우한 보건위원회 웹사이트에서 원인불명 폐렴 관련 보도자료를 확인하고 WHO 중국 담당자에 연락했다. 같은 날 WHO 전염병 정보서비스는 미국 국제전염병 감시 네트워크 프로메드가 전달해준 관련 기사를 수집했다.

이후 WHO는 중국 당국에 1월1일과 2일 두 차례에 걸쳐 관련 정보를 요청했고, 중국 당국은 3일에서야 정보를 제공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해 피해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과 WHO는 중국이 감염병 보고 절차를 제대로 밟았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4월 WHO는 "코로나19 감염 관련 첫 보고가 지난해 12월31일 중국으로부터 왔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각국에는 감염 발생 이후 공식 절차를 거치고 추가로 증상과 원인 등을 분석해 WHO에 정보를 제공하는데 24~48시간이 주어진다"며 "중국 당국은 보고를 확인해달라는 WHO에 요청에 즉각 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관련 중국의 보고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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