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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광주 일곡중앙교회 오늘 4명, 총 6명 확진…당국 "광륵사 연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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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명 중대형 교회…전북·전남 지역 교인도 예배 참석

"종교 소모임 등 전파 위험 있어…거듭거듭 주의 부탁"

뉴스1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0.7.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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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 = 광주광역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광륵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일곡중앙교회가 새로운 감염지로 떠오르고 있다. 4일 하루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광륵사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광주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4명(광주 93~96번)은 이날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 앞서 2일엔 전북 고창 거주자(전북 28번), 3일엔 전남 장성 거주자(광주 92번)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2명은 지난달 27~28일 사이 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했다.

앞서 광주 광륵사 관련 확산은 금양빌딩(오피스텔)을 거쳐 Δ제주도 여행자 모임 Δ광주사랑교회 ΔCCC아가페실버센터 Δ한울요양원 등 다양한 집단감염으로 확산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산 역시 이와 같은 감염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곡중앙교회는 1500명의 신자들이 출석하는 중대형교회로 광주시민뿐 아니라 전남·전북 지역 교인들도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중 2명은 고창과 장성 거주자여서 일곡중앙교회발 확산이 광주 밖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광주 일곡교회 관련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광륵사 등 기존 집단 발생과 관련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6월 28일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현재 전수검사를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엊그제 개신교 종교지도자분들께서 각종 행사의 취소나 연기를 권고하는 기자회견을 하신 바 있다. 종교 지도자분들의 앞장섬에 거듭 감사드린다"며 "주말을 맞아 종교 행사 및 종교 관련 소모임 등 각종 종교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전파 위험이 있다. 각별한 주의를 거듭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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