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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광주시 "지역감염 첫 고리, 대전·전주 방문판매 관련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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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방판업체-금양오피스텔-일곡중앙교회 등 접촉자 연결고리 분석 중

연합뉴스

집합 예배 자제 호소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교단체 집합 예배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8일간 6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가 96명을 기록했다. 2020.7.4 are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보건당국이 광주 지역의 연쇄 감염이 대전·전주 방문판매업체와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심층 분석에 나섰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83번 확진자가 지난달 11일 대전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업체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83번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 5층 세입자로, 10층 세입자인 43번 확진자와도 연락처를 공유하고 교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에서는 한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춤했으나 지난달 27일 34번 환자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까지 8일간 63명이 확진돼 누적 환자가 9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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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애초 3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던 37번 확진자가 금양오피스텔, 타지역 방문판매업체와의 연관성이 드러났고 37번과 83번 확진자가 43번 확진자와 접촉한 정황도 나타나고 있다.

이어 43번 확진자와 접촉한 건강보조식품 방문판매 판매업자인 49번 환자가 확진됐고 추가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광주시는 49번 확진자의 업체와 금양오피스텔 인근의 D 방문판매 업체가 정식 등록돼있는 업체임을 확인했으며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인해 최근 폐쇄 명령을 내렸다.

광주시는 기존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차량 등을 통해 GPS를 분석 중이며 일부 광륵사 접촉자 등도 금양오피스텔을 다녀간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광주 일곡중앙교회 신도인 전북 28번 확진자도 78번 확진자와 교회 소모임을 함께한 것으로 밝혀져 교회 내부나 전북 고창이 아닌 타지역 방문판매업체와 금양오피스텔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78번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 10층 세입자인 43번 확진자와 접촉하고 감염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역시 대전·전주의 방문판매업체에서 연결고리가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며 "감염원도 중요하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더는 퍼지지 않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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