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돌란의 감각적 영상미 스크린 물들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트나인, 이달 자비에 돌란 특별전

'하트비트'·'마미'·'마티아스와 막심' 등 상영

아시아경제

영화 '마티아스와 막심' 스틸 컷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비에 돌란 감독의 강렬하고 섬세한 영상이 스크린을 물들인다.


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은 이달 기획전으로 돌란 감독의 영화 네 편과 그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한 편을 상영한다고 4일 전했다. ‘하트비트(2010)’와 ‘마미(2014)’, ‘마티아스와 막심(2019)’, ‘여름의 거울(2006)’, ‘자비에 돌란: 불가능을 넘어서(2016)’이다.


오는 6일 상영되는 ‘하트비트’는 돌란 감독의 감각적 영상미와 매혹적 음악의 시발점이다.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두 친구의 우정을 풋풋한 청춘의 감성으로 채색한다. 13일 소개되는 ‘마미’는 돌란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속 깊은 엄마와 사고뭉치 아들의 관계를 깊은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자유로운 형식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갈망과 연민을 가리키는 솜씨가 탁월하다.


아시아경제

영화 '하트비트' 스틸 컷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는 20일에는 23일 개봉하는 ‘마티아스와 막심’이 먼저 공개된다. 뜻밖의 키스로 친구에서 새로운 관계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돌란 감독이 주연까지 맡았다. 27일에는 돌란 감독이 어린 시절 주연한 단편영화 ‘여름의 겨울’과 그의 영화세계를 비추는 다큐멘터리 ‘자비에 돌란: 불가능을 넘어서’가 연속 상영된다.


돌란 감독은 열아홉 살에 감독과 주연, 프로듀서를 맡은 ‘아이 킬드 마이 마더(2009)’로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입성한 캐나다 영화인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칸영화제에 초청돼 ‘칸의 총아’로 불린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익스트림 클로즈업, 정사각형 프레임 등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구축하며 성 정체성, 가족 관계, 성장 서사 등을 고찰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