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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토요일밤 8시, 미군 등 외국인들 해운대서 폭죽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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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지에도 시민 향해 쏴

미군 붙잡아 경범죄처벌위반 통고

조선일보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외국인 수십 명이 폭죽을 쏘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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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들이 시민과 건물을 향해 폭죽을 쏘며 난동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하는데도 이들의 난동은 멈추지 않았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50분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한 호텔 앞에서 외국인들이 폭죽을 쏜다는 70여 건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에 있던 순찰차 6대를 모두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이 순찰차 사이렌 및 경고방송 등으로 이들을 해산시키려 했다. 경찰관의 제지에도 일부 외국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시민과 건물을 향해 폭죽을 계속 쏘아댔다.

경찰은 이 중 20대 미군인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나머지 외국인들을 해산시켰다. A씨는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경범죄처벌법(불안감조성) 위반 통고 처분했다. 폭죽 소동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외국인들은 미국독립기념일(4일)을 맞아 불꽃놀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따르면 외국인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개인 방역 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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