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곡성군 160억 투입 침실습지에 14만5천㎡ 수변공원 조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생태계 건강성 회복…생태관광 중심지 기대

뉴스1

침실습지 수변공원 조성 마스터플랜.(곡성군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곡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침실습지 인근에 섬진강 생태관광의 거점이 될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5일 군에 따르면 침실습지 수변공원은 14만5000㎡ 규모로 국비와 군비 등 160억원이 투입돼 2022년 완공 목표다.

이 사업은 인위적인 개발을 최소화해 습지생태의 건강성과 환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며 습지보호구역 완충공간 훼손지를 복원하고, 생태교육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수변공원 조성의 최종적인 목표는 침실습지를 생명이 돌아오는 천혜의 생태관광의 중심지로의 발돋움시키는 것이다.

침실습지는 곡성군 고달면과 오곡면 일대 섬진강 중류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연하천의 원형이 가장 잘 보전된 하천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을만큼 생태계의 보고로 불린다.

갈대가 군락을 이룬 습지에는 멸종위기 1급 수달과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삵, 남생이, 새매, 큰말똥가리 등 665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빼어난 풍경과 생물 다양성을 인정받아 2016년 11월에는 강 중류 하도습지로는 유일하게 환경부로부터 22번째 국가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침실습지 수변공원은 안개 낀 강과 빛나는 햇살이라는 뜻을 담아 '연하일휘'라는 주제로 조성된다.

올해는 설계, 부지 매입, 배수펌프 조성 등을 진행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

우선 현재 경작이 이뤄지고 있는 곳을 비우고 수생태계 중심의 소생물 서식처를 조성하게 된다. 경작지를 기존의 범람원 환경으로 복원해 숲과 들, 습지, 화원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경관을 극대화한 산책로를 만들 예정이다.

침실습지에는 특화 체험시설도 만든다. 방문자 센터와 수련지를 잇는 이동수단으로 사라져가는 섬진강의 줄배를 제공해 어른들에게는 잊혀졌던 추억을, 어린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과 자연, 자연과 사람을 잇는 시설물도 마련하고 침실습지와 섬진강을 잇는 '생명의 나무' 전망대도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의 도깨비마을, 심청한옥마을, 섬진강 기차마을과 같은 관광지와도 연계해 관광거점화한하고 나아가 전국적인 생태자원 요충지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호남 고속도로, KTX 전라선 등 높은 교통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해 침실습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고의 생태관광공간으로 만들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