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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비수도권 향하는 코로나19…광주광역시서 첫 초등생 감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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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휴를 매개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무대를 옮긴 코로나19가 다시 비수도권으로 확산중인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최초로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 성남시 소재 초등학교에서도 양성 학생이 나왔다. 특히 야외에서 경기를 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것으로 인식되던 골프장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북구 한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남자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을 돌파한 광주에서 초등학생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학생은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한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이 학생은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3일 검체 조사를 받았으나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지난 2~3일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가 2차 유행을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광주광역시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명→4명→3명→12명→22명→6명→8명→16명'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8일 동안 총 7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 경로별로 살펴보면 금양오피스텔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사랑교회 15명, 일곡중앙교회 14명, 아가페실버센터 7명, 광륵사 관련 6명, 제주여행 6명, 한울요양원 5명, SKJ병원 2명, 해외 유입 2명 등이다.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탄천초교 1학년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전날 발열 증상을 보여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지난 2일 해당 학생이 등교한 것으로 조사되자, 담임교사와 같은 반(전체 27명) 학생 1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경기도 광주시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한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골프장 감염은 국내 첫 사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의정부 50번 환자와 지난달 25일 광주시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성남시 68세 남성(2일 확진), 여주시 68세 남성(3일 확진)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 50번 환자 등 일행 14명은 4개 팀을 이뤄 지난달 2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라운딩을 했다.

여주 확진자는 의정부 50버 환자와 골프장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점심을 함께 먹었다고 진술했다. 차량은 함께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함께 라운딩한 동료 11명과 골프장 직원, 내장객 등 10명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중이다.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의정부 50번 환자를 포함한 일행 14명과 접촉한 캐디 5명, 그늘집 직원 2명 등 7명은 자가격리됐고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면서 "캐디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그늘집 직원들은 쉬는 시간에 잠시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골프장은 소독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했다.

의정부50번 환자는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의정부 장암주공7단지아파트 30대 입주민(지난달 29일 확진)과 같은 헬스장을 다닌 것으로 조사돼 '장암주공7단지→헬스장→골프장' 순으로 감염경로가 추정되고 있다.

[박진주 기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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