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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北 “코로나19 최대로 각성,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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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북한 주민들이 3일 마스크를 쓰고 려명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평양 AP=연합뉴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전 주민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느슨해진 방역 분위기를 우려하며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해짐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여야 한다”며 “지휘와 통제에 절대복종하는 규율을 철저히 세워 개별적 단위와 사람들이 방역사업에 위험을 조성하는 현상들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군들 속에서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이 점차 만연되고 비상방역 규율 위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조직들이 자기 사업을 심각히 반성하고 비상히 각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소한 방심과 방관, 섣부른 방역조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며 당조직이 솔선수범해 방역사업 강화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신문은 국경 지역에서 이뤄지는 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역 일군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더욱 높여 국경연선과 그 주변에 대한 방역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분계연선과 국경, 해안연선지역들에서 전염병의 사소한 유입공간도 제때 차단할 수 있도록 통제와 관리, 감시와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교육 부문에서는 전국의 교육 기관들에서 여름방학이 방역학적 요구대로 진행되도록 철저히 대책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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