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윤미향 사건, 한명숙 재조사 등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둘러싼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특검 요구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에 대한 재수사와 문재인 정권의 핵심 실세들의 연루 의혹이 있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안부 후원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정의연 출신 윤미향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위안부 할머니들 사리사욕과 미끼로 삼은 윤미향씨의 치졸한 행태는 국정조사로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김정은이 1년내 완전한 비핵화 약속했단 거짓말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주 원내대표가 “추미애 장관과 검찰총장, 현직 검사장이 뒤엉켜 싸우고 있는 검언유착사건에 대해 특검을 발동시켜서 해결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특검 부분은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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