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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화천으로 이사 갈까" 3년이상 살면 대학 등록금 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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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 파격적인 장학제도 도입
대학생 전원에 매월 거주비 50만원도
한국일보

최문순(왼쪽) 강원 화천군수가 2018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을 찾아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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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교육복지 정책을 추진한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다음달 10일부터 2학기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대학생의 부모 또는 실질적인 보호자가 3년 이상 화천에 거주한 경우다. 직전 학기 성적이 평균 3.0 이상 등 기준을 충족하면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파격적인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군은 대학생 전원에게 매월 최대 50만원의 거주비도 지원한다. 문화와 예술, 체육분야 특기생에게 지급할 연간 200만원의 재능개발지원금도 마련했다. 농촌가정에서 가장 큰 부담을 차지하는 교육비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지역인재 육성, 인구 늘리기 효과를 대하며 내놓은 정책이다.

화천군은 앞서 올해 1학기 434명의 지역인재에게 등록금 8억 4,731만원을 지원했다. 364명에겐 4억 5,896만원의 거주비용을 지급했다. “수혜 학생 대다수가 학자지원금과 거주공간지원금을 동시에 받아 체감효과가 더욱 컸다”는 게 화천군의 설명이다.

최문순 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학생 자녀를 둔 군민들의 학비 걱정이 크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교육복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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