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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안전자산 선호에… 상반기 金거래 ‘작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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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도 6개월새 22% 올라
누적 거래대금 올해 첫 1조 넘을듯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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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KRX)금시장에서 거래된 금이 하루 평균 9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상반기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90㎏, 57억8000만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6.4%, 139.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014년 2억4000만원에서 6년 만에 약 24배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7103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금시장 개설 이후 처음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KRX금시장에서 금 1g당 가격은 6만8640원으로, 지난해 연말(5만6270원) 대비 22.0% 올랐다. 시장 개설 첫해인 2014년 말(4만2330원)에 비해선 62.2% 상승했다. 거래소 측은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63.2%), 실물사업자(18.2%), 기관(18.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시장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였다. 3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40대(29%), 20대(18%), 50대(11%), 60대 이상(4%) 순이었다.

KRX금거래소는 낮은 거래비용과 세제혜택, 자유로운 보관·인출이 장점으로 꼽힌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국제시세의 100.4% 수준에서 매입이 가능한 반면, 골드뱅킹과 장외시장은 국제시세 대비 1~7%의 거래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KRX금시장은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고, 장내거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매입한 금은 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실물 인출시 1㎏당 2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와 달리 장외시장은 보관이 불가능하고, 골드뱅킹(계좌)의 경우 1㎏당 약 27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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