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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송영길 "北 제재 숨막혀…비핵화 설득위해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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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북한 제재를 유지하는 것으로 과연 비핵화를 설득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방한을 앞두고 경색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에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추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중단하고,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하고 경제 집중 노선으로 가겠다고 천명하는 마당"이라며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북한인권특별보고관 역시 인도적 지원 등 제재 완화를 유엔에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또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를 "숨 막히는 규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10여 건의 결의안 제재를 받고 있다"며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대사가 자랑하듯 말한 것처럼 유엔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제재"라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 감자를 수확하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이때 부른 노래가 '대홍단 감자'라는 북한 동요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적절한 노래를 부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송 의원 측은 "다른 의도는 없으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탤런트 박성웅이 부른 노래를 흉내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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