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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코로나 충격에도… 삼성·LG전자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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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실적 발표 삼성, 6조 초반 영업익 전망 / 일각 “7조 넘을 수도”… 반도체가 선방 주역 / LG, 가전이 효자… 영업익 4000억 초과 예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당초 전망치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예상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2분기에 두 회사가 각각 반도체와 가전 분야에서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일보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50조6057억원, 영업이익 6조2128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4%, 5.8%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충격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전망치는 계속해서 상향되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조원대에 머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최근에는 7조원대를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2분기 코로나19 사태 속에 PC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상당부분을 반도체가 차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만약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대 고객사의 배상금 지급에 따른 1회성 이익이 발생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7조8000억원까지 상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도 가전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4%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의 충격이 예상보다 작았다는 반응이다.

LG전자도 당초 영업이익 전망치가 3000억원 초반대였지만, 최근에는 5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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