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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제주산 아보카도 맛볼 날 머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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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애플·황색용과 등

아열대 작목 재배 연구

[경향신문]

제주도가 망고, 바나나에 이어 아보카도 등 다양한 아열대 과수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새로운 아열대 과수 작목을 발굴하고, 재배 가능성을 연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더워지는 날씨에 따라 이미 아열대 과일인 망고, 용과, 구아바, 바나나, 패션프루트, 레드베이베리, 아테모야 등을 재배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2011년 89농가, 36㏊에서 2018년 113농가, 56.6㏊로 증가했다. 실제 제주산 망고는 외국산에 비해 높은 당도와 품질로 호응을 얻고 있다. 1980년대 시장 개방으로 자취를 감췄던 제주 바나나도 최근 친환경농법으로 다시 등장했고, 인기를 끌면서 재배 농가가 늘고 있다.

제주도는 이처럼 제주산 아열대 과수가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품종의 도입을 바라는 농가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건은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 안에서 온도를 높여 작물을 재배하는 가온재배는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높이는 만큼 무가온으로 제주에서 재배할 수 있는 저비용의 아열대 작물을 선발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2018년부터 바바코, 용안, 스타애플, 황색용과, 저온성 아보카도 등 5종을 도입해 나무의 특성과 재배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특히 아보카도는 제주에서 무가온으로 재배하기 위해 품종별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15년에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들여온 레드베이베리에 대한 무가온 재배 방법을 확립해 유망 과종으로 선발했다. 제주도는 또 신맛을 단맛으로 바꿔주는 미라클프루트, 파인애플 신품종 묘종도 도입해 재배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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