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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신고만 70여건… 해운대서 외국인 벌인 불꽃놀이에 한바탕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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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립기념일 맞아 휴가 나온 미군들로 확인

세계일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부근에서 수십명의 외국인들이 폭죽놀이를 벌이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외국인들이 폭죽을 쏜다’는 신고 70여건이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6대와 형사 1개 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경고방송을 통해 폭죽을 쏘던 외국인들을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을 향해 폭죽을 계속 쏘며 도주하던 20대 미군 A씨를 붙잡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경범죄처벌법(불안감 조성) 위반 혐의로 통고처분하고 귀가 조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가를 나온 미군들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폭죽을 터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미군들이 쏜 폭죽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해운대해수욕장에서의 불꽃놀이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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