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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32개국 과학자 239명 "코로나19 에어로졸 감염" WHO에 공개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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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들 과학자들은 이번 주 과학 저널에 이런 내용의 공개 서한을 게재할 계획입니다.

WHO는 오랫동안 코로나19가 주로 큰 호흡기 비말, 즉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는 주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비말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방출하면, 바닥에 빠르게 떨어진다는 게 WHO의 설명이었습니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최근 몇 달간 우리는 공기감염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왔다"면서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는 없고, 강한 논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WHO 자문위원을 포함해 20여 명에 가까운 과학자를 인터뷰하고 내부 서신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비말의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호흡할 때 사람들을 감염시킨다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에도 공기의 질과 에어로졸 관련 전문가 36명은 WHO에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에어로졸은 지름이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를 뜻합니다.

이에 WHO는 회의를 소집했지만 에어로졸보다 손 씻기를 옹호하는 몇 명의 전문가들이 토론을 주도했고, 기존 예방수칙 권고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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