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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영정에 눈물 쏟은 안희정 “자식 된 도리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줘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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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 등으로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일시 형집행정지를 받고 6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상 빈소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광주교도소 수감 중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6일 법무부의 특별 귀휴조치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3시쯤 빈소인 서울대 장례식장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짧은 머리를 하고 등장한 그는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소매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안 전 지사는 빈소에 도착하자마자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리고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검은 상주 복 차림으로 갈아입은 뒤 빈소에서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자신의 지지자들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빈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수형자들의 외출이 제한되고 있어 안 전 지사의 빈소 조문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전날 광주지검이 안 전 지사가 신청한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며 안 전 지사는 임시 석방조치됐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사는 수형자가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 형집행을 정지하고 임시 석방할 수 있다. 안 전 지사의 형집행정지 기간은 6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하고 성추행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받아 복역 중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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