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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명가재건 나선 엔트리브의 선봉장 ‘트릭스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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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감성에 엔씨소프트 MMORPG 노하우 결합

‘귀여운 리니지’ 표방…“라이트하고 소프트하게”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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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대표 이성구)가 게임명가 재건에 나섰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연이어 출시 예정인 신작 3총사 ‘트릭스터M’과 ‘프로야구H3’, ‘팡야M’이 주인공이다.

이중 ‘트릭스터M’은 유명 PC온라인게임 지식재산권(IP)의 모바일게임화라는 시장 성공공식에 모회사 엔씨소프트의 MMORPG 노하우까지 더해 흥행 확률을 높였다. 엔트리브소프트 이성구 대표의 ‘귀여운 리니지’라는 발언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다.

‘트릭스터M’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PC온라인게임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리부트 프로젝트다. 원작 ‘트릭스터’는 귀여운 2D 도트 그래픽과 동물을 소재로 삼은 캐릭터 외형, 신화 배경의 독특한 스로리 등을 앞세워 한국, 일본, 대만, 동남아 등 전세계 11개국에 진출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적지 않은 팬층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는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버리기 아까운 카드인 셈이다. 원작의 귀여운 스타일의 그래픽은 국내외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도 고정 소비층이 존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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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를 통해 보여온 MMORPG 장르의 개발 철학과 경험을 담아 ‘트릭스터M’을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이성구 대표는 “‘트릭스터M’은 원작 PC MMORPG를 완벽하게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MMORPG ‘리니지’ 시리즈의 철학과 노하우를 담아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릭스터M’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과 다른 인물과의 만남이나 유물의 발굴 등이 새로운 단서로 작동하는 모험 테마로 세계 구성을 갖추고 있다. 각종 연출 장치와 사물과 인물들간의 상호작용 등이 특징이다. 비가 내리면 물이 차오르고 이에 따라 떠오르는 발판으로 길이 생기거나 다른 동료와 협력으로 두 개의 발판을 밟아 비밀문을 열수도 있다. ‘커뮤니티 중시형 어드벤처 MMORPG’로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원작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드릴 액션’도 계승했다. 원작에서는 드릴을 통해 땅을 파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었다. 아이템을 얻기 위해 좋은 자리를 찾는 행태도 원작 팬들이 기억하는 추억이다.

‘트릭스터M’에서도 이용자는 드릴을 이용한 발굴로 숨겨진 스토리와 만날 수 있다. RPG의 대표 콘텐츠인 ‘사냥’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탐사’와 ‘발굴’은 ‘트릭스터M’이 지향하는 ‘어드벤처 MMORPG’의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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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엔씨소프트의 MMORPG 장르 개발 철학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오픈 필드도 특장점이다. ‘트릭스터M’의 세계에는 경험의 단절이 존재하지 않아 이용자는 끊김 없이 이어지는 세상을 무대로 모험을 펼칠 수 있다. 채널과 로딩이 있는 게임은 만들지 않는다는 엔씨소프트의 고집이 담겼다.

충돌처리 기술도 적용해 더욱 현실감을 더했다. 필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협력과 경쟁 사이에서 충돌처리 기술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부분이다. 대신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필드 이동 루트 탐지 최적화와 각종 플레이 옵션 설정 등 엔씨소프트의 진보한 기술을 ‘트릭스터M’에 도입해 이용자 편의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미완의 결말로 이용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원작의 에피소드를 ‘트릭스터M’에서는 완전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전작의 중요 장면과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개발했다. 또 원작보다 정교하게 다듬은 도트 그래픽으로 현 시대에 맞는 화면을 연출한다.

이성구 대표는 “현대적인 도트 그래픽과 코믹한 표현들을 통해 레트로가 아닌 뉴트로를 연출했다”라며 “강화가 있지만 실패해도 아이템이 파괴되지 않고 아인하사드와 같은 시스템도 존재하지 않는 등 라이트하고 소프트한 ‘귀여운 리니지’”라고 소개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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