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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미 4000만 명이 쓰고 있는 오픈뱅킹, 더욱 발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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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도입성과와 발전방향」 세미나 개최

"제2금융권 참여, 보안성 강화, 수수료 조정 등 필요"

아시아투데이

자료제공=/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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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지난해 12월 18일 전면 도입된 오픈뱅킹이 도입 6개월 여 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용자가 6월 기준 4000만 명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오픈뱅킹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누출 및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성 확보와 2금융권의 오픈뱅킹 참여를 통한 확장, 수수료 추가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금융위원회·금융결제원·금융연구원은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오픈뱅킹 도입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픈뱅킹은 소비자에게 원활한 금융결제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금융회사 등이 핵심 금융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기관에 표준화된 오픈 API로 제공하는 개방형 금융결제 인프라를 뜻한다.

세션1에서는 금융결제원, 신한은행, 비바리퍼블리카, 금융연구원에서 오픈뱅킹 도입효과와 발전을 위한 제언을 발표했으며, 세션2에서는 향후 오픈뱅킹 발전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작년 출범한 오픈뱅킹은 빠르게 안착하며 금융산업에는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고 소비자에게는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오픈뱅킹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확장성 △신뢰 △개방 그리고 △안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픈뱅킹 운영기관인 금융결제원은 세미나에서 오픈뱅킹 이용현황과 운영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오픈뱅킹 가입자는 6월 기준 4000만 명, 등록계좌는 6600만 계좌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72%가 오픈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오픈뱅킹 월간 API 이용건수도 6월 기준 누적 10억 5000만 건에 달했다. 금융결제원은 향후 오픈뱅킹 고도화를 위해 제2금융권 참여확대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오픈뱅킹 보안성 강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은행 대표로 나온 신한은행은 지난 6개월 간 운영현황 분석과 더불어 은행이 오픈뱅킹을 바라보는 시각에 관해 발표했다. 신한은행의 오픈뱅킹 등록고객 수는 202만 2000명으로 주 이용 고객층 키워드는 ‘3·40대, 활동성,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정보제공기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핀테크 기업을 대표해 나온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오픈뱅킹을 통해 핀테크 기업은 10분의 1 수준으로 수수료를 아낄 수 있었다”며, 오픈뱅킹 완성도 제고를 위해 제2금융권 참여, 조회수수료 합리화와 함께 어카운트 인포 등 데이터의 추가 개방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연구원은 오픈뱅킹 이용자 서베이 등을 바탕으로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을 제시했다. 서베이 결과 오픈뱅킹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매우만족 14.3%, 만족 57.0% 등 전반적으로 매우 높았다. 하지만 은행 등 이용기관들의 앱 편의성 제고, 서비스 다변화와 더불어 보안성과 신뢰성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기관은 제공기관 확대와 API 기능 추가 등 서비스 다각화 노력과 함께, 보안 및 운영리스크 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금융연구원은 “참여기관 간 상호주의 관점을 전제로 시장수요를 반영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오픈뱅킹을 위한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금융위와 금결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3분기 중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세부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금융투자회사, 카드사 등도 연내 순차적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한다. 수수료 추가조정, 기능 고도화(정보제공 확대 등), 보안 강화노력 등 과제도 참여자 간 협의를 거쳐 시행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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