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집단감염 300여명 절반은 신파디 직원
中본토 누적 확진 8만3557명, 사망 4634명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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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3주 만에 진정되는 모양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3557명, 사망자는 46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4명 늘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확진자 중 3명은 해외에서 역유입했다. 지역별로는 네이멍구 1명, 랴오닝 1명, 산시(陝西) 1명 등이다. 나머지 1명은 베이징에서 지역 내 감염된 사례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속출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약 3주간 확진자는 335명에 달한다. 4일까지 발견된 334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는 신파디 도매시장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내 신규 확진자 숫자는 하루 36명까지 늘었다가 28일부터 일주일 넘게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대대적인 방역에 돌입했다가 지난 4일부터 수위를 낮추고 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저위험 지역 주민들은 4일부터 도시를 떠날 때 핵산검사 결과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졌다.
중국 내 신규 무증상 감염자도 11명이 나왔다. 이중 10명은 해외 역유입된 사례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는 확진자에 넣지 않고 무증상자로 분류해 별도 격리 조치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109명이다.
중국에서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405명이며 중증환자는 6명이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확진자 누적 1934명 가운데 현재 69명이 치료받고 있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홍콩 1268명, 마카오 46명, 대만 449명 등 1763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7명, 대만 7명 등 14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만을 회원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어 WHO에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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