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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고 최숙현 父 "임오경 발언 부적절, 안타까워 한 얘기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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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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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팀 내 가혹 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선수 동료와의 통화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 최 선수의 아버지가 "안타까워 한 얘기"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임 의원이 의도적으로 감독과 팀 편을 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임 의원과) 두 번 정도 통화를 했는데 첫번째 전화를 받았을 때 '애가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왜 부산에 방치했냐. 집에 데리고 오지'라고 한 적이 있다"며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고 답하면서 '근데 의원님, 유족한테는 그런 말을 하는 게 한 번 더 가슴에 못을 박는 기분이 든다'고 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의) 발언은 아마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번째 전화가 왔을 때는 (임 의원이) '철저히 조사해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TV조선은 임 의원과 최 선수 동료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임 의원은 최 선수가 가혹 행위를 고소한 것과 관련해 "왜 이렇게 부모님까지 가혹하게 자식을... 다른 절차가 충분히 있고 징계를 줄 수 있고 제명을 시킬 수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임 의원은 5일 "진상규명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이 내일 열리는 문체위 회의에 물을 타기 위한 조직적 행위"라고 즉각 반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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