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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중국 네이멍구서 흑사병 환자 발생…조기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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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멍구 바옌나오얼시(빨간색 동그라미 지점)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네이멍구 바옌나오얼 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어제 이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흑사병 빈발 지역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환자는 격리치료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이멍구 당국은 재해 조기경보 4단계 중 2번째 단계인 '비교적 심각' 경보를 발령하고 이를 올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동물을 불법 사냥하거나 먹지 말고, 다람쥣과 설치류의 일종인 마멋 등이 병들거나 죽은 것을 본 경우, 흑사병 의심환자나 원인불명의 고열환자를 본 경우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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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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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는데, 사람 사이에선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흑사병 풍토지역인 네이멍구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흑사병 환자 3명이 발생해 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쥐벼룩 박멸작업이 이뤄졌고 지난 1일 몽골 코바도 지역에서도 머밋을 먹은 형제가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바이두 지도 캡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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