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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김종민 "검찰 내부에도 윤석열 반대여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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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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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비호 문제와 관련해 "검찰 내에서도 반대여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검사장들 회의한 것을 들어보니 현재 윤 총장의 측근 비호 문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반대하는 검사장이나 검사들도 꽤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윤 총장이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놓으면 반대 의견보다 윤 총장을 뒷받침하거나 옹호하는 의견들이 주로 언론에 보도된다"며 "그래서 마치 검사 전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에 대해 저항하고 반발하는 듯한 모양새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런 것을 정치로 보면 잘못된 정치, 해선 안 될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나 검찰 일부가 대통령과 장관을 이길 수 없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서는 추 장관의 지휘가 있다고 하면 그 지휘를 따라야 맞다고 본다. 지휘를 따르면서 논쟁을 해나가고, 부당하면 정치권에서 논쟁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장들의 의견을 모아서 뭔가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장관에게 맞서보겠다든가, 아니면 장관의 지시를 거부하겠다든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공무원 조직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총장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현재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양이 좋지 않다. 세 장관과 검찰총장이 대립한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지휘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소신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래통합당에서 추 장관 탄핵 요구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공격"이라면서 "국민을 대신해 지휘하는 장관의 임무를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거부하고 '깡패 짓'이라고 공격하는 건 헌정 질서를 흔드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나라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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