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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영국, 결국 5G에서 중국 화웨이 배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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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화웨이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화웨이 로고 앞을 지나고 있다. 2020.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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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영국이 5세대(5G) 네트워크 건설에서 중국의 화웨이를 배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영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르면 올해부터 5G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5월 미국이 화웨이 제재안을 발표한 이후 화웨이가 신뢰할 수 없는 5G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통제할 수 없는 보안 위협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게 영국이 화웨이 5G 장비를 철거하려는 가장 큰 이유다.

영국 정부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5G 사업에 화웨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지만 최근 보안 우려를 이유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화웨이 측은 영국 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5일 성명을 내고 미국 기업의 기술로 해외에서 제조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판매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제재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만 화웨이 공급이 제한됐지만, 이제는 해외 기업들도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이 화웨이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통신장비와 휴대전화 제조 등에 필요한 반도체를 공급받기가 더 어려워지게 됐다.

게다가 영국마저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제외할 경우, 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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