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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대전 2명 추가확진…동네의원 방역 기본수칙 안지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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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번 간호사 미열 증상에도 출근, 환자·동료직원 전염 유발

"방역대처 안일 행정제재"…누적 139명, 깜깜이 전파도 많아

뉴스1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313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48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3명, 경기 6명, 인천 6명, 광주 7명, 대전 2명 전남 2명, 대구 2명, 강원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부산 1명, 경남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15명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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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대전에서 5일 밤사이 2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 6월15일 이후 21일간 무려 9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전파속도가 지난 2~4월보다도 훨씬 빨라 시 보건당국의 방역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확산세가 무서운 형국이다.

여기에 불과 3주 사이에 나온 93명의 확진자 중 일부는 감염원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깜깜이 전염’이어서 시민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6번을 포함해 환자 2명, 직원·실습생 7명 등 모두 10명의 감염자가 쏟아져 나온 서구 정림동 소재 동네 의원은 기본 방역 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아 확진자 속출에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6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5일 총 384명의 검사를 진행해 이중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다행히 우려했던 은아유치원 원생 및 교직원 등 총 53명이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지난번에도 언급한 사항이지만 126번 포함 이날까지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동네 의원은 안일한 방역이 참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어 “126번 확진자는 본인이 미열 등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약을 복용하며 확진 당일에도 출근하는 등 증상이 있는 직원에 대한 귀가조치 및 검사 권유 등 의원 차원의 조치가 상당히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의원에 대해서는 관련 근거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검토하고 있다”면서 안일한 방역조치에 대한 행정적 제재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 6월15일 이후 감염원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데 아직 규명을 하지 못해 저희도 답답한 심정”이라며 “그러나 최근 일종의 추리형식 분석을 하고 이를 GPS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간 파악하지 못한 동선과 접촉 경로가 나오고 있다. 빠른 시간 내 확인된 내용을 언론이나 시민들께 알려드릴 것”이라며 감염원 추적이 어느 정도 파악됐음을 시사했다.

이 국장은 또 “염기서열 분석은 비단 우리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등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며 “질본 차원의 공식 발표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특히 “바이러스 변종 여부 등은 아직 알수 없지만 6월15일 이전보다 전파속도가 3~4배 정도 빠르다는 것이 다수 확진자 검사값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우리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준 1단계 이지만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등 일부 시설에 대해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시민들도 감염 확산 방지에 적극 참여해 달라. 이것만이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한편, 6일 현재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총 139명이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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