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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서울시, 김병관·이유진 영입해 '부시장 5명' 체제로…명칭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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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기획위원회' 신설, 이태수 교수 공동위원장으로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민선 7기 2주년 성과 및 향후 시정 운영방향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전반기 성과 및 하반기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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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서울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5부시장 체제로 전환된다.

포스트코로나 기획위원회를 신설해 박원순 시장과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또 기존 행정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을 각각 시민생활부시장, 도시안전부시장, 공정평등부시장으로 명칭을 바꾼다.

경제부시장과 기후생태특별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어 김병관 전 의원과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을 새롭게 영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오전 서울시청 민선7기 2주년 성과 및 향후 시정 운영방안을 설명한 자리에서 "코로나19라고 하는 미증유의 새로운 재난과 위기가 왔기 때문에 아마도 코로나가 만들어내는 시대는 과거에 익숙했던 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하나의 위기이지만 또 다른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류가 포스트코로나에 직면하게 되면서 기후변화의 대응에서 새로운 생태문명의 시대가 올 것이다. 또 산업적인 측면에서 리쇼어링(제조업 국내복귀)이나 로컬의 중요성이 살아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특히 스타트업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이런 상황에서 5부시장 도입을 언급하며 "행정1부시장, 2부시장이 얼마나 관료적 냄새가 나느냐"며 "이 명칭은 여러 가지 법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부르는 이름이다. 이게 참 못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 서울시는 부시장을 5명 두게 된다"며 "아마 하반기에는 지방자치법이 개정되지 않을까 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더니 우선적으로 처리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행령까지 만들어야 되고 기간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5부시장 체제를 해 보겠다"며 "법령으로는 아직 힘들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로 생각한 게 특별위원장을 모시고, 나머지 두명은 명예직으로 하면 충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박 시장과 함께 포스트코로나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또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시민생활부시장으로 서울시의 부서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도시안전 부시장으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우영 정무부시장은 대한민국의 큰 이슈인 불평등, 불공정 문제를 담당해 공정평등 부시장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경제부시장으로 김병관 전 의원을 영입해 포스트 코로나가 초래할 위기에 대처하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민생경제특위를 만들어 명예직으로 부시장직을 수행한다. 여기에 또 다른 명예부시장인 기후생태특위원장으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이 영입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게 된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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