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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라임사태 몸통'에 수십억 금품 혐의 리드 김정수회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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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6일 오전 김씨 체포 "구속영장 청구 검토중"

뉴스1

약 1조6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본부 팀장이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2020.4.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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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투자자 피해 규모만 1조원 이상에 달하는 '라임 사태' 핵심 인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42)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실사주' 김정수 전 회장(54)이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은 6일 오전 리드 실사주 김씨를 체포해 구속 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검찰이 강남 모 호텔에서 김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호텔이 아닌 남부지검에 자수한 김씨를 붙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검찰은 김씨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검찰은 앞서 5월 12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종필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이 전 부사장은 1조6000억원 규모의 환매중단 사태 '몸통'으로 꼽힌다.

그는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라임 자금 300억원을 투자해준 대가로, 명품시계·명품가방·고급 외제차와 전환사채 매수청구권 등 합계 14억원 상당의 금품이나 이익을 김씨 등에게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지난 1일 공판에서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수재 혐의 중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나온 명품가방 2개 중 1개를 제외하고 수수사실 자체에 대해 다투지 않겠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출신인 김씨는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잠적해 수배를 받고 있었다.

리드 경영진들은 범행을 최종 지시한 장본인은 김 회장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이들은 회삿돈 83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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