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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빅데이터로 보이스피싱 막고 코로나19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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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플래그십 과제 10개 선정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대응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뤄지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할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2020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과제 10개를 선정하고 7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고도화’, ‘수요처 발굴과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공급망 추천 서비스’, ‘중소기업 AI법률계약서 지원’, 'AI기반 보이스피싱·스미싱 탐지' 등이다. 코로나19 긴급과제 1건에는 6억8000만원, 나머지 일반과제 9건엔는 건당 평균 3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먼저 질병관리본부와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데이터 기반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시 통신 기지국 기반 위치 데이터, 카드 결제 데이터, 출입국 기록, 최근 추가된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등 관련 데이터들을 활용해 감염경로를 산출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빠른 역학조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신용보증기금은 스타트업이나 영세기업도 사업자금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생산, 영업, 고용 등 활동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도 평가 서비스를 개발한다. 스팸차단 앱서비스를 운영 중인 후후앤컴퍼니는 기존에 제공해온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기능을 고도화해 금융사기 관련 정보를 경찰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즉시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최근 급증하는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중소상공인을 위한 AI 법률 계약서 리스크 분석 서비스(리걸인사이트), AI 기반 기상관측데이터 품질검사(기상청), 출소자의 재범방지를 위한 사회적응 예측모형 개발(법무보호복지공단), 연안해역 사고위험 예측(해양교통안전공단), 장기요양보험 수요 예측(국민건강보험공단), 기획부동산 사기예방 서비스 고도화(한국감정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데이터 지원 사업을 통해 선도적인 데이터·AI 활용 사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빅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해 과기정통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을 통해 2013년부터 지원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2019년까지 총 61개 과제를 지원했다. 서울시 심야버스 배치(2013년), 조류독감 확산 차단(2017년), 실종자 과학수사지원 서비스(2019년) 등이 대표적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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