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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대구 미군부대 인근 개발PF 1800억 자금 모집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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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NH투자증권 주관

아시아경제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워커' 주변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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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대구광역시 대명동 미군 부대(캠프워커) 주변 주거복합 신축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완료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프워커 주거복합 신축 사업 시행사인 세광알이텍은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1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를 모집했다. 조달한 자금은 토지비, 공사비, 금융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대출 금리는 4%로, 수수료 1%를 고려한 전체 수익률(All-in)은 4.21% 수준이다.


세광알이텍은 대구 남구 대명동 지역 대지 1만8723㎡(5663.98평)에 연면적 20만1970.5㎡(6만1096.07평) 규모의 주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9층 아파트 4개동(864세대)과 오피스텔 1동(230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약 760%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바로 뒤편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 부지에는 대구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 들어선다.


주관사단은 PF 적기 상환을 위한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PF 대츨의 LTV(총분양수익금 대비 대출액)는 29.1%로 약 60% 분양이 이뤄지면 안정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다. 또 현대건설이 책임준공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적기에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하면 PF 상환 책임을 부담하겠다는 조건이다. 시행사 대표이사가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주식도 담보로 내놓았다.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일각에서 사업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기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구 지역 PF 사업들이 계속 미뤄져 오다가 7월 들어 여러 곳에서 한꺼번에 사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면서 "대구 지역 분양 사업이 코로나 전과 비교해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사업장 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했다"고 "사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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