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사우나까지 번진 광주 집단감염…누적 확진 92명으로 늘어(상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광륵사 관련 확진 5명 추가…사랑교회ㆍ광산구 사우나

수원 교인모임ㆍ의정부 아파트도 추가 환자

아시아경제

7일 오전 광주 동구 용산동 주택가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보건당국 관계자 주변에 주민이 서 있다. 이 주택가에는 광주지역 11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주한다. 당국은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뒤 잠적한 118번 확진자의 신병을 전남 영광군에서 10시간 만에 확보했다.<이미지: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광주에 있는 광륵사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가 7일 낮 기준 92명으로 늘었다. 오피스텔ㆍ교회ㆍ요양원에 이어 사우나까지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광륵사 관련 신규 확진자 5명이 확인됐다. 추가 환자는 이 집단에서 감염이 번진 광주사랑교회에서 2명, 이 교회 관련 환자가 들른 광주 광산구에 있는 사우나에서 3명이다. 사우나 환자는 모두 직원이다.


경기 수원시에 있는 교인모임과 관련해서는 교인 지인의 접촉자와 접촉자의 가족 5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환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의정부시 아파트 주민이 들른 헬스장과 관련한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 이 집단도 29명으로 늘었다. 처음 확인된 환자와 가족, 같은 아파트 같은 동 주민이 9명인데 헬스장과 관련해서만 20명이다.


서울에선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격리중이던 교인의 직장동료 1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환자는 37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사무실 관련해 지난 1일 첫 환자를 확인한 후 업체 관련자 1명, 방문자 2명, 방문자의 가족 2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총 6명이다.


아시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6일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 인공폭포 가동 중지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자흐 13명ㆍ미주 6명ㆍ필리핀 3명
당국 "해외유입 환자 46%, 검역서 확인"


이날 오전 0시 기준 새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24명으로 카자흐스탄이 13명, 필리핀이 3명, 파키스탄이 1명 등 상당수가 중국이 아닌 아시아권 국가다. 미주지역에서 입국한 이가 6명, 유럽이 1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해외유입 환자는 총 1714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793명(46.3%)이 검역단계에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환자 가운데 중증ㆍ위중 상태의 환자는 10명(누적)이며 1명이 숨졌다. 전일 하루 전국 11개 항만에서 153척이 입항, 53척에 대해 승선검역을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해외유입사례의 경우 입국 후 사흘 내 전수 진단검사를 통해 해외유입환자로 인한 대규모 전파나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항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병원 15곳에서 중증환자 22명에 대해 신청, 모든 환자에게 공급했다고 방역대책본부는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