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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인천 송도에 오페라하우스·뮤지엄 짓는다…'아트센터 인천' 2단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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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200억원, 재정사업으로 추진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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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인천' 조감도. 왼쪽이 2018년 개관한 1단계 콘서트홀이며, 그 옆에 2단계 사업으로 뮤지엄과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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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건립하는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이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을 2023년 초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트센터 인천에 1단계로 건립돼 운영중인 콘서트홀 옆에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짓는 내용이다.


오페라하우스는 연면적 3만1300㎡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1515석의 공연장 등을 건립하며, 전시시설인 뮤지엄은 연면적 1만9700㎡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홍보관과 전망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200억원으로 추산됐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의 필요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8년 11월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콘서트홀은 클래식 전용으로 설계된 무대 특성상 시민이 선호하는 뮤지컬과 대중음악 공연에는 한계가 있어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2단계 추진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1단계 공사를 하면서 함께 시공된 2단계 지하구조물이 방치되면서 안전문제와 도시미관 및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2단계 사업기간이 총 5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에 대비한 관광 인프라 활용을 위해서는 적기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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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콘서트홀을 개관한 '아트센터 인천' [사진=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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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애초 민간사업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송도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금으로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키로 돼 있었다.


그러나 시행사인 NSIC와 인천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정산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1단계 공사가 끝난 뒤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민간사업자와 다투고 있는 공사비 정산 문제와 별개로 아트센터 2단계 사업비를 시 예산(경제자유구역 특별회계)에서 충당하기로 하면서 재정사업 전환에 따른 장기간 행정절차를 거치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 사업 당시 추진됐던 2단계 실시설계용역을 다시 추진하는 한편, 사전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끝에 사업 추진의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사업비를 경제청 특별회계에서 충당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업이 완공되면 클래식 공연은 물론 뮤지컬을 비롯한 대중 공연도 가능해지고 전시시설까지 갖추게 돼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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