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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LG전자, 가전 덕분에 2분기 선방…영업이익 493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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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2분기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냈다. 5~6월 이후부터 가전부문 판매가 회복되면서 실적 부진을 방어할 수 있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7.9% 줄었고, 직전 분기보다는 1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1조904억원으로 1조원을 넘겼지만 2분기에는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24.4%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여파로 글로벌 공장과 관련 유통매장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약 4319억원)보다는 크게 상회하는 수치를 냈다는 평가다. 2분기 중반부터 내수 시장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스타일러, 건조기 등 위생을 강조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 만회를 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는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이 5조2000억∼5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로 예년보다는 다소 감소하지만,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미국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V를 담당하는 HE(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도쿄올림픽, 유로2020 취소 등 스포트 이벤트가 중단되면서 수요가 위축됐다. 다만 올레드(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는 2분기 TV 매출을 2조2000억∼2조4000억원대, 영업이익은 1200억∼1400억원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모바일(스마트폰) 부문은 코로나 여파로 고전했지만 6월 이후 판매량이 일부 회복됐고 신제품 ‘벨벳’이 출시되면서 1분기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자동차부품(VS) 사업은 코로나19로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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