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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외국 관광객 입국 허용' 그리스,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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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 그리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보고된 그리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3명으로 지난달 17일(55명) 이후 2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가운데 36명은 외국인 관광객이며 이 가운데 20명은 발칸반도의 세르비아에서 왔다고 그리스 당국은 밝혔습니다.

세르비아는 최근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2차 확산 우려가 제기된 나라입니다.

그리스는 지난달 15일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과 한국·일본·호주 등 29개 비위험국가 출신 관광객에 대해 입국 제한을 푼 데 이어 지난 1일부터는 전국 모든 공항·항만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국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코로나19 재확산 위험도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일부터 불가리아와 접한 국경을 통해서만 10만 명의 관광객이 그리스로 들어온 것으로 추산된다고 dpa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그리스는 애초 코로나19 비위험국으로 분류했던 세르비아에서 최근 바이러스 재확산 징후가 뚜렷해지자 6일 오전부터 세르비아에서 오는 방문객 입국을 금지한 상태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자유화에 속도를 내 왔습니다.

인구 1천만 명 수준인 그리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3천 562명, 사망자는 192명입니다.

유럽에서는 비교적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국가로 꼽힙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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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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