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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자율주행 LG 클로이 서브봇, 서울대병원 의약품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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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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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공급한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이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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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정식 출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LG 클로이 서브봇은 서랍형, 선반형 등 총 2종이다.

LG전자는 전날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 1호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공급했다. 국산 상용서비스 로봇이 국내 병원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로봇은 병원에서 혈액 검체, 처방약, 수액, 진단시약, 소모품 등 수시로 운반해야 하는 물품을 배송하는 데 활용된다.

LG전자는 이달부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등의 매장에서도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은 병원을 포함해 호텔, 사무실 등에서 유용하다. 제품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 높이 130㎝다. 3칸의 서랍에 최대 15㎏까지 실을 수 있다.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잠금 장치가 있고 관리자가 로봇 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점검, 사용 이력과 배송 스케줄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레스토랑 등에 적합한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의 크기도 서랍형 서브봇과 같다. 선반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의 칸에 20㎏까지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꺼번에 여러곳의 목적지를 설정해 순차적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장애물을 감지하면 "잠시만 양보해주세요"라고 말하며 피한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클로이 안내로봇을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로봇 자율주행기술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검증했다. LG 클로이 서브봇도 지난해부터 서울대학교병원과 CJ푸드빌 제일제면소 등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LG전자는 로봇이 단순한 업무를 대신하면 직원들은 육체적인 부담을 줄이고 고객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로봇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로봇은 안내로봇, 홈로봇, 셰프봇, 서브봇 2종 등 총 5종이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 전무는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는 시기에 LG 클로이 로봇이 병원, 호텔, 레스토랑,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 활발하게 도입돼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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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간호사가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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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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