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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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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온 날, 외교부 앞 좌파 단체 "내정간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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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가 8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규탄하며 한미워킹그룹 해체를 촉구했다.

조선일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활동가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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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겨레하나, 양심수후원회 등 180여개 좌파 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8·15 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를 방해하는 한미워킹그룹은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진위는 “남북관계가 파탄이 나고 있는 엄중한 시국에 이뤄진 비건 방한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미국의 전방위적 대북, 대남 압박의 한복판에 비건의 방한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실무 협의체일 뿐이라 변명하지만, 남북관계 위에 올라타서 간섭과 방해를 일삼아왔다”라며 “내정간섭의 파수꾼이 되어버린 한미워킹그룹의 해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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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해 외교부로 이동하던 중 외교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평통사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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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反美) 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폐기와 정부의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비건 부장관이 외교부로 들어서는 시간에 맞춰 “제재 반대” “지금 당장 평화 협정” 등을 외치기도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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