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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검사 출신 김웅 “사채업자냐”…추미애가 날린 ‘최후통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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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있다고 마구잡이로 지휘하느냐”

‘秋 아들 카투사 황제복무 의혹’ 언급

헤럴드경제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동 폭력 살인 근절법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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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은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후통첩’을 한 데 대해 “사채업자가 보내는 내용증명 같다”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의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법에 있다고 마구잡이로 지휘할 수 있다는 논리라면, 헌법에 규정돼 있으니 대통령이 마구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 장관의 아들이 ‘카투사 황제 복무 의혹’에 얽힌 것을 언급하며 “아들을 위해 건 전화는 사(私)가 아닌 공(公)이고, 사(邪)가 아닌 정(正)이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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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김웅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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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입장표명을 하라며 수사 지휘 수용을 압박하는 최후통첩을 했다.

거듭 수사 지휘를 수용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윤 총장이 명확한 답변 없이 검사장 회의 내용 공개 등을 통해 수사 지휘의 위법성을 부각하자 재차 쐐기를 박은 것이다.

전날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물밑에서 절충안을 모색 중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추 장관의 최후통첩으로 다시 ‘강 대 강’ 대치가 된 모습이다.

추 장관은 이날 윤 총장을 겨냥해 “공과 사는 함께 갈 수 없다. 정과 사는 함께 갈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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