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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최근 2주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수백 명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지자 수백 명을 만나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이 기간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북동부 세아라주,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중서부 고이아스주 등 4개 주를 방문했고 8차례 공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모임도 3차례로 파악됐습니다.
브라질 대통령 미국 독립기념일 오찬 기념사진 (사진=보우소나루 대통령 페이스북,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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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는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과 소셜미디어에 오른 사진만 분석하더라도 지난 2주간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접촉한 정치권과 재계 인사가 최소한 66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기침과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증상이 악화해 6일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군 병원에서 폐 검사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폐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검사에선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관저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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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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