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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대통령도 코로나19 양성판정 받은 브라질 누적 확진 171만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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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이틀째 4만명대…전직 보건장관 "코로나19 체계적 대응 여전히 부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만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 증가 폭도 이틀째 1천명을 웃돌았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4천571명 많은 171만3천16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4만5천305명)에 이어 이틀 연속 4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223명 늘어난 6만7천96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증가 폭은 전날(1천254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2만4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회복된 사람은 100만명을 넘었다.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었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4만1천541명 많은 171만6천196명, 사망자는 1천187명 많은 6만8천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상파울루 시내 야외병동
상파울루 시내 이비라푸에라 공원 근처에 설치된 야외병동에서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환자를 받아 치료하고 있다. [브라질 글로부 TV]



한편, 코로나19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대응 방식이 여전히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네우손 타이시 전 보건부 장관은 이날 한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사회적 격리 완화와 경제활동 재개가 매우 혼란스러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연방정부의 정책 조정 능력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기적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시 전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지난 4월 16일 사임한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전 장관의 후임으로, 그 역시 한 달 만인 5월 15일 같은 이유로 사임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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