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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최저임금 격돌, 통합당 '가담'…"최소 동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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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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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미래통합당 소속 추경호 의원과 정희용 의원, 최승재 의원이 9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실에서 박준식 위원장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관련 간담회를 갖고 있다. (최저임금위 제공) 2020.7.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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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의원들이 9일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찾아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해 현장의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을 조금이나마 확보하도록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통합당 소속 추경호, 최승재, 정희용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임위 6차 전체회의에 앞서 박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추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코로나19로 우리 경제 전반이 어려운데 특히 중소기업, 자영업자 분들이 굉장히 고통을 겪고 있다"며 "박 위원장에게 지금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올려선 곤란하다는 걱정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최저임금이 33%로 너무 급격하게 올랐고 주휴수당 문제까지 가세해 현장의 체감은 50% 이상 상승으로 느끼고 있다"며 "급격한 최저임금은 오히려 그분들을 더 어렵게 하고 일자리가 없어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1차 요구안으로 제시한 1만원에 대해선 "우리 최저임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로 보면 1인당 국민소득 대비 최상위 수준"이라며 "과거의 생각으로 우리의 임금 수준이 낮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경제 환경을 너무나 도외시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한 통합당 의원들의 의견에 대해 "최저임금 위원들과 상의해 좋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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