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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공영쇼핑, 올 상반기 76억원 흑자…개국 5년 만에 첫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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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 제공| 공영쇼핑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공영쇼핑이 올 상반기 76억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사상 첫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반기에는 수수료 조정을 통한 수익 개선과 직매입 강화, 라이브 커머스 등 5대 혁신전략사업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국 5주년 브리핑에서 “비대면 쇼핑 확산으로 연 취급고 1조원 달성도 가능해졌다”면서 “이를 위해 하반기 판매 마케팅 전략을 조기 수립, 상승 기조를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공영쇼핑 취급액은 작년 동기대비 40.2% 늘어난 454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7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작년 8월 첫 손익을 달성한 이후 연속 흑자 행진이다. 최 대표 취임 2년 만에 이룬 가시적 성과다.

특히 올해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면서 외형성장 효과를 봤다. 실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 3월 한 달간 공영홈쇼핑 취급액은 72.5% 늘어난 898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작년 취급액은 7156억원이었다. 올해 1조원을 넘어서면 그만큼 고객이 늘고 투자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고 기대했다.

실적 개선도 탄력이 붙었다.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고정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추진한 덕분이다. 연초 경영 목표로 밝힌 순손익 10억원도 초과 달성이 유력해졌다. 공영쇼핑은 지난 5년간 만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누적된 적자만 460억원에 달한다. 작년에도 당기순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

민영 홈쇼핑들과 달리 위수탁거래를 줄이고 직매입 비중도 높인다. 중소기업에 재고 부담을 지우는 판매방식으로는 공영쇼핑 책무를 다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공영쇼핑 판매수수료율은 20.7% 정률제로 다른 대기업 계열의 절반에 불과하다. 결국 직매입을 통해 판매마진을 높이고 제품 차별화도 꾀한다는 구상이다. 공영쇼핑은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 물량 중 6.5%를 직매입으로 추진했으며 매년 비중을 10%씩 늘려 향후 직매입 100%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고객 요구에 맞춰 내년 1월부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시작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 제품을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판매하고, 상품기획과 방송제작을 1명이 겸하는 MPD제도도 새롭게 운영할 방침이다. 중장기 관점에서 언택트 환경에 맞는 미래지향적 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체제 전환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올해 흑자 달성을 토대로 미래 5년을 준비하기 위한 혁신전략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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