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9일 오후 실종 사실이 확인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성추행으로 피소됐다.

SBS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박 시장 비서로 일한 A씨가 변호사와 함께 8일 밤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비서 일을 시작한 2017년 이후로 줄곧 성추행이 이어졌으며, 본인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은 신체 접촉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통해서도 이뤄졌다고 A씨는 주장했다. 박 시장이 개인적인 사진을 여러 차례 보냈다고 A씨는 전했다.

박 시장과 A씨는 주로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눴으며, 해당 대화 내용을 A씨는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그간 박 시장이 두려워 피해자 누구도 신고하지 못했으나, 자신이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9일) 오전 10시 44분경 서울 가회동 관사를 나왔다. 관사 인근 와룡공원 부근으로 걸어 올라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여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부근을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으로 확인하고, 오후 8시 현재도 인근을 수색 중이다.

박 시장의 실종과 A씨의 고소가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피소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와룡공원 인근에서 경찰이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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