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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코로나19 방역 자원봉사자 2명 살해 中 남성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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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中 전역 봉쇄령 당시 파티 참여하러 교외로 이동

검문소에서 막히자 검문소 요원 흉기로 살해

아시아경제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근 새로 발생하자 봉쇄된 신파디(新發地) 시장 입구를 지난달 13일 공안들이 지키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수입 연어를 자를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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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로를 통제하던 요원 2명을 살해한 중국인 남성이 사형에 처해졌다.


9일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지난 2월 윈난성 검문소에서 자원봉사자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마모(24)씨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법원 측은 "윈난성에 1급 공중보건 비상 대응이 내려졌지만 마씨는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교통 통제도 따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 씨는 사건 당시 중국 당국이 나라 전역에 봉쇄령을 내렸지만 일행과 함께 윈난성 교외 지역 한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을 몰고 이동했다. 검문소에서 막혀 일행 중 한명이 바리케이드를 무단 제거하려 들면서 검문소 요원들과 시비가 붙었고, 마씨는 흉기를 휘둘러 요원 2명을 살해했다.


한편 이번 사형 집행은 코로나19 관련 범죄로는 처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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